한진해운, 美·日·英·싱가포르 압류금지 승인..“끝까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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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美·日·英·싱가포르 압류금지 승인..“끝까지 책임”
미국 롱비치항구 한진전용터미널 쪽에서 바라본 한진 그리스호에 한진해운 마크가 선명한 컨테이너가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물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압류금지신청(스테이오더), 헬프데스크 운영, 선원 및 주재원 보호 등 다방면으로 대처방안을 세워 시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진해운(117930)(1,285원 10 +0.78%)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와 지역본부에 비상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신속 대응체제를 확립,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사안인 화물 하역 정상화를 위해 한진해운은 주요 기항지에 스테이오더를 신청, 미국의 경우 롱비치항에서 지난 주말부터 하역작업을 재개했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임시)에서 스테이오더가 승인됐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대한 스테이오더 신청도 진행 중이다.

또한 한진해운은 화주 문의 응대를 위해 국내외 헬프 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선박 비정상 운항 상황을 등재하고 추석 연휴기간에도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과 해외 주재원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한진해운은 전했다.

공해상에 대기 중인 선박 한진유럽호, 한진뉴욕호 등에 생필품을 전달했고, 해외 주재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주재국 상황이 악화한 곳에 대해서는 주재원의 근무지를 변경하거나 조기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한진해운 측은 자료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한진해운은 “그동안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주신 모든 고객 여러분과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진해운 임직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물류 혼란 조기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지 하역·운송비는 물론 수송 지연을 참지 못한 화주들이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어 한진해운 측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3일 덴마크 해운평기기관 씨인텔(SeaIntel)은 한진해운이 화주들에게 물어줘야 할 비용이 최소 4000만 달러(445억원)에서 최대 3억 3000만 달러(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