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싱가포르 물류기업…中 하이난항공, CWT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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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회사, 미디어, 면세업체 등 거침없이 사들여…CWT 인수 성공할 경우 2년간 M&A 400억 달러 규모

이번엔 싱가포르 물류기업…中 하이난항공, CWT 인수 추진

중국에서 가장 공세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복합기업 하이난항공그룹(HNA)이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물류기업인 CWT인수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하이난항공그룹이 이날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의 CWT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 위해 주당 2.33 싱가포르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총 인수자금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1369억 6800만원)로 지난 6일 종가보다 13% 높은 액수다.

하이난항공그룹은 중국에서의 시장 기회를 강조하며 CWT측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전략으로 물류시장이 전세계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육상 실크로드를 복원해 연결하는 구상을 뜻한다.

항공사로 잘 알려진 HNA는 항공업 외에도 △관광 △금융△물류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상품과 화물 물류, 창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WT를 통해 물류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HNA는 중국에서 가장 해외기업 인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NA그룹은 스위스 면세점 업체인 듀프리,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트방크를 포함해 최소 10여건의 M&A를 추진하고 있다.

HNA는 지난해 미국 컴퓨터 물류회사인 ‘잉그램 마이크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에는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 지난 2월에는 뉴욕 초고층 빌당은 2조4586억원에 매입했다. HNA가 CWT까지 인수할 경우 2년간 HNA가 추진한 M&A는 약 400억 달러(45조 7400억 원)에 이른다고 FT는 보도했다.

<출처: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