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때]싱가포르, 영연방 자치국 독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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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
싱가포르 상징 멀라이언 공원

아시아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5년 6월 3일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 유입 2주만에 30명으로 늘어나면서, 격리자도 1000명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악의 경우 ‘메르스 전용병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격리자 가운데는 학생이나 교사도 300명 안팎에 이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일선에서 학교를 휴업하는 건 사실 불필요하다”며 “의학적으로 맞지도 않고 옳지 않다”는 말로 교육당국의 휴업 조치에 사실상 불만을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1959년 이날은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은 싱가포르가 새헌법의 공포와 함께 영국의 자치령이 됨으로써 140년간의 식민지통치에서 벗어났습니다.

140년 전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조호르 영주에게 불과 얼마되지 않는 비용만을 지불하고, 싱가포르를 사들였는데요. 당시에는 무인도로 가치가 없던 때였습니다. 이후 싱가포르는 영국의 식민지로 자유·중계 무역항이 됐으며, 말레이반도를 비롯해 인근 여러 나라와 유럽 무역의 중심이 됐습니다.
1921년에는 영국군의 군사기지가 설치돼 군사·경제적으로 영국 식민지배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는데요.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잠시 일본군에 점령당하기도 했으나, 종전 후 다시 영국 식민지가 됐습니다. 그후 반식민지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 결국 이날 영연방 자치국으로 독립했습니다.

또 1946년 이날은 이승만 박사가 전북 정읍에서 남한 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해방정국에서 국제정세에 가장 밝았던 현실주의 정치가 이승만은 이미 북한의 소비에트 권력체제가 현실적으로 깊숙이 진전돼 있다고 판단. 아무 뚜렷한 전망도 없는 미소공동위나 좌우합작위에 더이상 남한의 정권수립을 무작정 맡겨둘 수 없다고 보고 이같은 연설을 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정읍발언’의 배경입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영화 ‘희랍인 조르바’ ‘길’의 명배우 앤서니 퀸이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호흡 곤란으로 별세했습니다. 86세였습니다. 그는 60년이 넘는 기간을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노틀담의 곱추’ ‘아라비아의 로렌스’‘25시’를 포함해 150여편이나 되는 출연작을 남겼는데요.

그는 늘 거친 남성적 캐릭터들을 연기했지만, 실제 삶에선 화려한 여성 편력을 과시했습니다. 숱한 여배우들과 밀애를 나누고, 자식도 81세의 나이에 낳아 화제가 된 마지막 아이를 포함해 13명에 달했습니다. 그는 말년에 오랜 꿈이었던 화가와 조각가로서의 삶에 더 집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