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 “가상화폐 폭락해도 기반 기술은 살아 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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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메논(Ravi Menon)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가 가상화폐 투기 규제와는 별개로 가상화폐 기술이 살아남기 바란다고 말했다.

CNBC는 15일(현지시각) “라비 메논 총재가 가상화폐 투자 시장이 무너져도 가상화폐를 만들어낸 기술에 대한 평가와 개발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비 메논(Ravi Menon)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 블룸버그 제공.
▲ 라비 메논(Ravi Menon)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 블룸버그 제공.

메논 총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UBS 컨퍼런스(UBS Wealth Insights Conference)에서 “투기 혹은 투자 수요가 급격히 떨어져 가상화폐 폭락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블록체인과 같은 기반 기술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논 총재의 이번 발언은 핀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싱가포르가 가상화폐 기반 기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싱가포르는 현재 가상화폐 투기에 대한 규제에 나선 상태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규제 틀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가상화폐 지불 서비스가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규제안을 마련하고 투기 열풍에 따른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나 메논 총재의 발언처럼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까지 위험 요인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는 투기 열기를 식히고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에 부가가치세를 물리며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주체가 돼 가상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아직 없다. 메논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이것이 좋은 생각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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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6/2018011601128.html#csidxd09b017bbbd7388a38dea943aca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