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저력 파헤쳐 부산항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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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싱가포르 연구회 ‘싱가포르 하우스’ 회원들이 21일 연구 성과를 모아 발간한 ‘싱가포르 투데이’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퇴근 후 시간 쪼개 탐구·분석
– 연구성과 정리한 책자 발간

싱가포르의 저력은 뭘까.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를 넘는 초일류 도시국가. 면적은 712.4㎢로 부산(768.4㎢)보다 약간 작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2위, 환적화물 기준 세계 1위 항만으로 선용품과 급유 같은 부대 산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싱가포르 저력의 비결을 파헤치는 연구 모임이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직원 13명으로 이루어진 싱가포르 연구회 ‘싱가포르 하우스'(싱하우스)가 그렇다.

싱하우스 회원들은 2012, 2013년 싱가포르에 대여섯 차례 출장을 갔다 와서 작성한 보고서와 싱가포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도서 10여 권을 사서 번역하고 분석한 자료를 모아 60쪽 분량의 ‘싱가포르 투데이’를 21일 내놓았다. 주요 산업 현황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한·싱 교역 현황, 싱가포르 항만 운영 현황과 개발계획, 선용품산업과 수리조선, 항만 재개발에 관한 내용도 실려 있다.

싱하우스 회장을 맡은 신진선 글로벌마케팅팀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싱가포르항 연구를 통해 부산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연구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부산은 면적이 비슷해요. 바다와 항만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싱가포르의 상상력과 유연성이 놀라워요. 제대로 벤치마킹하면 양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하는 부산항에 큰 도움을 줄 거예요.”

신 회장은 2010년 개장한 해양복합레저단지 마리나 배이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쌍용건설이 지은 마리나 배이샌즈는 하늘, 구름과 수영할 수 있는 스카이파크 수영장, 지상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진 외관을 갖춘 건물로 유명하죠. 카지노를 기본으로 복합리조트, 크루즈산업을 융합한 이들 두 곳이 문을 열면서 싱가포르 관광 매출은 2009년 11조 원에서 2010년 16조 원으로 껑충 뛰었어요. 이게 바로 창조경제가 아닐까요.”

그래서 싱하우스 회원들은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고 싱가포르의 해운·항만뿐 아니라 경제정책 같은 최신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해 연구·분석하고 있다. 싱하우스는 이번 책자를 시작으로 연구 성과를 정리한 책자를 지속해서 발간하기로 했다. BPA는 이번에 책자 250부를 발행해 항만 관련 업계와 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