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은행 유동성 관리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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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 당국이 한층 엄격해진 은행 유동성 관리 기준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림흠키앙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연례 은행인 모임에서 “2015년부터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OCBC와 UOB, DBS그룹홀딩스 등을 포함한 싱가포르 국내외 은행들은 모두 강화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싱가포르 은행들이 위기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이란 30일간 이어질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고(高)유동성자산 보유 비율을 말한다. 2008년 전례 없는 세계 경제위기가 생긴 이후 바젤은행감독위원회(BSBC)가 위기 대처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기준 중 하나다.

림 통상산업부 장관은 “모든 은행들은 싱가포르 자산의 100%, 전체 외화 자산의 60%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전체 외화자산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의 경우 오는 2019년까지 매년 10%포인트씩 올려잡아 궁극적으로는 100% 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WSJ은 “림 통상산업부 장관이 유동성 자산의 유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차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BSBC는 지난 2010년 유동성 자산의 기준을 정부 국채나 중앙은행 예치 현금 등을 유동성 자산으로 포함시켰다가 그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