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뎀코 시큐리티, 순찰 로봇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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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설비공장,군대 등 시설에 적합

싱가포르 보안 경비 업체인 아뎀코 시큐리티 그룹(Ademco Security Group)이 로봇을 이용한 순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에 따르면 아뎀코는 4개 바퀴와 7개의 눈을 갖고 있는 순찰 로봇 S5를 발표했다. 무게 160kg, 높이 1.6m의 이 로봇은 화재, 연기, 파이프 파열, 시끄러운 소리 및 주인없는 가방 등과 같은 보안 위반 상황을 감지하고 검사 및 보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원격 제어가 아닌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경비 로봇에 해당한다.

S5는 주위 상황을 360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주친 차량 번호를 기록하고 순찰한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 재생할 수 있다. 카메라 중 하나는 줌 기능이 있는 팬틸트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멀리 보는 것이 강점이다.

S5의 한계도 있다. 가령 침입자가 있는 경우 경고를 보낼 수 있지만 침입자가 회로를 조작하는 등의 행위를 막지는 못한다. 다만 의심스러운 활동이 탐지되면 인간 경비원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경사면을 따라 이동할 수 있지만 계단을 오르지는 못하는 것도 이 로봇의 제약점이다. 이와 함께 사람의 왕래가 잦은 복잡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대형 사이트나 석유화학 공장 및 군대와 같은 보호 구역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아뎀코 측은 말한다.

로봇 임대료는 월 7500싱가포르달러(SGD, 한화 608만원)로 24시간 연중 무휴로 사용하는 경우 시간당 10.40SGD(8431원) 수준이다. 아뎀코 그룹의 토비 코(Toby Koh) 이사는 12시간 근무를 한 보안 요원에게 월 4000SGD(324만원)를 제공하거나 교대 근무로 24시간 근무를 하는 2명에게 월 8000SGD(648만원)를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오트람 로드(Outram Road)의 탄 분 리아 빌딩(Tan Boon Liat Building)에서 S5를 시연한 결과 경비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62세의 경비원은 “13년 동안 경비 업무를 해왔지만 일 가운데 가장 단조롭고 힘든 부분을 덜어 준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일부 시설에서는 12시간 중 순찰에 할애하는 시간이 8시간에 이른다”며 “나와 같은 노인이 매일 하기에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코 이사는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3개 조직에서 이 로봇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전역 70개 사이트에서 보안 시스템을 보완하는데 로봇을 활용하기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 경비인력의 잦은 이직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경비원의 업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보 순찰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뎀코에 따르면 보안 경비원 채용을 원하는 고객 요구가 20~30건에 이르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실정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조 경비군을 제공하는 서티스 시스코(Certis Cisco) 역시 가급적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갖춘 자율 로봇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로봇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