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한과의 무역 관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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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지도자 김정은(오른쪽)과 살해당한 그의 이복형 김정남 ⓒ AFPBBNews

(싱가포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싱가포르(Singapore) 관세청은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로 북한과의 무역 관계를 중단했다고 알렸다.

싱가포르 관세청은 웹 페이지에 있는 안내문에서 “싱가포르를 통한 수출입, 적환 또는 수송 여부와는 상관없이 조선 인민주의 공화국(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을 오가는 모든 상업 무역 물품이 금지되며 이는 11월 8일 시행된다”고 전했다.

DPRK는 북한의 정식 명칭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처벌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UN Security Council)의 최근 두 차례의 제재를 주도했다.

싱가포르 관세청은 지난 14일 상인과 중개상들에 안내문을 보냈다.

관세청은 위반 시 최고 10만 싱가포르 달러(7만 4,000달러)의 벌금 또는 거래 물품 가치의 세 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거나 최장 2년의 구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첫 위반의 경우에는 둘 다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범의 경우는 중형을 받는다.

북한은 지난 9월 3일 역대 가장 강력했던 6차 핵 실험을 시행하여 국제 사회의 분노를 일으켰고 새로운 제재를 시행하게 했다.

전 세계 강대국들은 이번 경제 제재가 북한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원을 못 쓰게 하여 협상 테이블에 오르도록 압박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싱가포르 남양 이공대학 국제 연구원(Rajaratnam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의 오이선(Oh Ei Sun) 선임 연구원은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같은 태도를 보일 것이고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의 주요 무역 세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AFP에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반복된 핵 실험 외에도 말레이시아(Malaysia)에서 지난 2월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역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북한 관계 단절을 확고하게 결심하도록 하였다”고 얘기했다.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은과 관계가 좋지 않던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막 탑승하려고 할 찰나에 암살자들로부터 금지된 신경 물질인 VX 공격을 받았으며 몇 분 뒤 사망했다.

이 일로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에 갈등이 촉발됐으며 한국은 북한의 살해 지시를 비난했지만, 북한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싱가포르는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작년 10월부터 북한인을 상대로 자국 여행에 비자를 요구해오고 있다.

북한은 싱가포르에 대사관이 있지만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고 있다.

 

[출처: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