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년 하반기부터 전력시장 전면 자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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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싱가포르 전력시장이 2018년 하반기부터 전면 자유화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1년부터 전력시장 자유화를 진행해 왔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1년 최대 전력수요가 2MW 이상인 상업용 산업용 전력 수용가에 한해 전력소매시장을 자유화했다.

이후 자유화 대상 수용가 기준을 점차 완화해 2003년 6월에는 월간 전력사용량 2만kWh, 2003년 12월 1만kWh, 2014년 4월 8000kWh, 2014년 10월 4000kWh, 2015년 7월 2000kWh(전력요금 약 400달러)로 낮췄고, 2018년 하반기부터 완전 자유화할 예정이다.

현재는 상업용 산업용 전력소비자 중 일부에 한해 자신의 전력 소비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약 3만3000개의 상업용 산업용 수용가가 전력 자유화 시장에 들어와 있으며, 전면 자유화가 실시되면 가정용 수용가를 포함해 총 130만 수용가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력시장 전면 자유화 실시 계획에 따라 싱가포르의 전력 소매기업은 2013년 7개에서 2017년 2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소매기업 레드닷 파워는 2014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레드닷 측은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거나 피크시간대 외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요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력요금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전력 소매기업 iSwitch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전력요금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미터기를 활용해 전력 소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앤드류 코스차스키 iSwitch 대표는 “전력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리스크 대응방식을 강화하고 전력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Switch는 SP Services의 전력요금보다 25% 할인된 요금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5개월 만에 전력시장 점유율이 1%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싱가포르의 피크시간대 전력수요는 6909MW이지만 발전설비용량은 1만3405MW로 피크 수요의 2배를 초과한 상태다. 새로운 소매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발전기업도 자사의 소매부문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발전 부문 시장점유율 1위(21%) 투아스 전력은 소매부문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상업용 전력사용자에 한해 스마트미터기로의 교체가 가능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전력소비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매 부문 인력을 충원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마이클 윙 투아스 전력의 고위급 임원은 “투아스가 전력요금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전력 소비를 줄여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지속가능한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전부문 시장점유율 2위(20%) 세노코 에너지는 2016년부터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시작했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세노코의 에너지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사용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사용자가 전력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에너지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