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년 고용시장 찬바람 부나…고용주 3명 중 2명 “채용계획 없어”

59
Black_&_White_Handshake_-_

사진출처=/wikipedia

아시아투데이 김은영 기자 = 내년 싱가포르 고용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은 21일 글로벌 취업 컨설팅 기관 마이클페이지가 전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 내년에 직원 수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싱가포르 고용주의 비율이 36%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49%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마이클페이지가 다양한 업계의 고용주 4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수를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의 60%는 중간관리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직원 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7%, 감축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7%였다.

또한 고용 기회도 특정 업계에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톰슨 마이클페이지 중화권·동남아시아·인도 지역 책임자는 “디지털·기술·헬스케어 분야는 정부가 투자 활성화 노력을 약속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이 3 분야의 고용주들은 활발한 고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조사 대상 기업들의 63%가 직원들의 임금을 1 ~ 5% 인상할 계획이라고 한 반면, 15%는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력 컨설팅 업체 랜드스타드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내년 재정 수입을 다른 국가 근로자들보다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의 재정 수입이 내년에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싱가포르 근로자들의 비율은 56%로, 홍콩(59%)·말레이시아(70%) 등을 포함한 세계 평균인 6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스미스 싱가포르 랜드스타드 상무이사는 “긴축경영과 고용동결, 그리고 브렉시트·미국 대선 등 주요 국제적 사안들로 인해 근로자들이 내년 전망을 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 조사가 국내총생산(GDP)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싱가포르 노동시장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