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국립대, 교내 식당에서 건강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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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싱가포르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이 교내 식당 메뉴를 건강하게 개선한다.

싱가포르국립대는 향후 교내식당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메뉴에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지난 3월부터 전문업체를 고용해 모든 메뉴의 칼로리를 분석중이다. 푸퉁무이(Foo Tung Mooi) 교내 편의시설 관리부서장은 “이를 통해 학생, 교직원, 방문객들이 좀 더 똑똑한 메뉴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Straits Times

싱가포르국립대는 교내에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교내 식당 일부가 싱가포르건강진흥원(Health Promotion Board, HPB)에서 진행하는 ‘더 건강한 식사 프로그램(Healthier Dining Programme, HDP)’ 인증을 받았다. 해당 식당들은 HPB로부터 인증 받은 도매업자를 통해 몸에 좋은 식재료를 조달받고, 요리사들은 기존 음식 성분과 요리법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하는 트레이닝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메뉴가 더 건강해졌다. 치킨 라이스는 닭 껍질을 제거하고 현미밥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425㎉에서 350~400㎉로 칼로리를 줄이고, 올리브 라이스를 곁들인 치킨 샐러드도 590㎉에서 400㎉로 낮아졌다.

교내 식당 중 하나인 인도네시안 익스프레스(Indonesian Express)를 운영하는 알슨 응(Alson Ng)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치킨 그릴 세트’ 메뉴 조리법을 치킨을 그릴하기 전에 한 번 삶는 것으로 바꿔 기름기를 30% 줄였으며, 손님들 중 약 20~30%가 이러한 건강 메뉴를 고른다”고 말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어린이와 청년층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당뇨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건강식 제공 확대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도움말=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임정연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