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덜 고통스러운 국가…태국·싱가포르·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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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경제고통지수. 지난 6월 기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값이 낮을 수록 경제고통지수도 낮다.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 경제고통지수. 지난 6월 기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값이 낮을 수록 경제고통지수도 낮다.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 74개국 ‘실업률+물가상승률’ 집계…저유가 직격탄 맞은 베네수엘라가 최악

세상에서 가장 덜 고통스러운 국민은 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74개국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집계한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0.1% 상승했고 실업률은 1.01%에 머물러 경제고통지수가 1.11%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1.40%)와 일본(2.70%)이 그 다음으로 덜 고통스러운 국가로 꼽혔다. 서방 국가 가운데선 영국이 17위, 미국이 2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3위였다.

반면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국가는 베네수엘라로 드러났다. 베네수엘라의 6월 CPI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1% 상승했다. 여기에 실업률(7.2%)을 합한 경제고통지수는 무려 188.2%에 이르렀다.

베네수엘라는 저유가 기조에 직격탄을 맞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원인 베네수엘라는 국가 수출의 95%를 석유에 의존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8.97%)와 남아프리카공화국(32.90%)이 각각 꼴찌에서 두번째, 세번째를 차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당장 경제고통지수가 낮다고 해서 좋아만 할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태국이 가장 덜 고통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디스플레이션 덕분이다.

디스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는 호재이지만 경제성장이 부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가 더 떨어지리라 기대하면서 소비를 미루고, 이는 수요 부진을 초래해 ‘디플레이션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