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정상 40여명 새해 첫 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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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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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40여 명의 국가정상급 지도자들이 다보스를 찾는다. 국가정상만 꼽더라도 14일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39명이 포럼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제기구 수장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다보스를 찾을 예정이다. 행사가 임박할수록 참석 국가정상급 인사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초 단위까지 쪼개 쓰는 각국 정상들이 스위스의 시골까지 찾아오는 것은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외교전을 펼칠 수 있어서다. 각국 오피니언 리더를 상대로 각국의 국가적 어젠더를 발표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경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박 대통령도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창조경제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CEO와의 만남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스위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21일 다보스를 찾는 박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만난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시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워낙 많은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니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에 머무는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두 정상이 우연히 만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우리 정부 측 설명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같은 공간에서 강연을 하지만 강연 시간이 오전과 오후로 갈려 조우 가능성은 낮다. 아베 총리는 `세계의 재편 : 일본의 비전`이란 주제로 연단에 설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 경제정책 위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다보스를 찾는다. 오래도록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양국 정상인 만큼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대면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진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스위스와 인접한 영향이 크다. 이 외에도 아시아에서 10명, 아프리카에서 10명, 북남미에서 3명이 참석한다.

아프리카 최대 부호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의 단고테그룹 총수 알리코 단고테 회장이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정상들의 참여가 늘었다. 또 여성 지도자로는 박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엘런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 4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