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연준에 亞통화 ‘훨훨’…濠·싱가포르달러 8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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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일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후 2시42분(한국시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52달러 오른 0.75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7월2일 이후 약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호주의 고용자 수가 300명 늘어 전망치인 1만3천5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지만 연준이 올해 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호주달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말 연방기금(FF) 금리 전망치 중앙값(median)을 0.875%로 제시했다. 작년 12월에 내놨던 예상치인 1.375%보다 낮은 수치로,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달러 가치도 장중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609싱가포르달러로 하락했다.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는 1.36싱가포르달러 중반에서 공방 중이다.

태국 바트와 말레이시아 링깃 가치는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바트와 달러-링깃 환율은 각각 장중 한때 34.70바트, 4.0637링깃까지 밀렸다. 현재 달러-바트는 34.79바트를, 달러-링깃은 4.0853링깃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73원대로 전일대비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달러-원이 1,180원을 하회한 것은 2개월여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달러 약세로 이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통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에 의존적인 아시아 국가 경제가 성장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