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고속철 공개입찰 내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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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수주를 위한 공개 입찰이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중국경영망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리오우 티옹 라이 교통부 장관은 해당 고속철도 사업의 공개 입찰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와 동유럽 일부 국가들이 고속철 입찰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350㎞ 길이의 고속철 사업으로 중국과 일본이 입찰 개시 전부터 각축전을 벌여왔다.

리오우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중국이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중국은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나라의 최고 기술을 융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고속철 기술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 4월 중국과 일본이 고속철 건설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 측은 중국 기업들이 손쉽게 자본조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걸고, 중국 기술이 일본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이유로 중국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일부 언론 매체는 일본 업체가 열차 신호 체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정부가 일본 기업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에 후 이산 연구원은 입찰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안전과 비용 둘 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수년간 신칸센을 운영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의 고속철은 성숙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고효율성과 저비용을 고려하면 중국 고속철이 일본을 능가한다”라며 “말레이시아에 이번 결정은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