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각별한 인연

94
 

오는 29일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거행되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발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개최되는 리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고,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물류, 금융 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세계적 지도자일뿐 아니라 한국을 6차례 방문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인사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 조문을 한 것은 지난 2000년 6월8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뒤로 15년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관계의 특수성, 고인과 박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와 인연 등을 고려해 최고위층의 조문을 간곡히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직접 조문을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리 전 총리 국장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리 전 총리와의 각별한 인연과 더불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와 경제발전을 이뤘던 것처럼 싱가포르의 기적을 일궈내고 국부로 추앙받는 리 전총리에 대한 개인적인 존경심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