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줌인>동남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건설ㆍ인프라 시장 분석-하

117

우리기업의 아시아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2013년 10월 육상교통마스터플랜(Land Transport Master Plan, LTMP) 개정을 통해 다시금 교통 인프라 개선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도 공공 인프라 사업이 건설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0년까지 총 440억달러를 투입, 지하철(MRT) 규모 확대와 공항 및 항만 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인프라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2013년 누계기준 311억달러를 수주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리비아, 쿠웨이트에 이어 5위 해외건설 수주국으로 전체 수주의 5%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0억달러 이상의 꾸준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주롱도시공사(JTC), 육상교통청(LTA), 교통부(MOT) 면담에서는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연결도로, 저장시설과 우리업체가 참여 중인 투나스(Tuas) 항만 건립공사(총 25억달러), 톰슨(Thomson) 도심 지하철공사(총 144억달러)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총 140억달러) 사업에 우리 고유의 고속철도 기술이 패키지형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관련 네트구축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수주지원단 출장을 통해서 그동안 해외건설의 중심시장이었던 중동 및 플랜트 분야를 넘어 아시아 토목 및 건설시장의 재발견과 주요 발주처 방문 및 면담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우리기업 진출확대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기업이 아니었으면 난이도 있는 공사들을 하지 못했을 것”(싱가포르 , 주롱도시공사), “한국기업은 사업 이해관계자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 지역사회와 좋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장점이 있다”(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등의 호의적인 평가 가운데서 우리기업이 단순히 공사 수주만을 위한 현지 진출의 차원을 넘어 진출국가의 지역사회개발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 싱가포르의 경우 자체발주가 가능하나 한정된 공간과 열악한 시공조건 등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을 보다 많이 알리고, 고난이도 및 고부가치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한 역량 보유가 필요하다. 또한, 필리핀의 경우 건설ㆍ인프라 수요는 풍부한 반면, 재원확보가 어렵고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등 정책금융지원과 유무상 차관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돕고 시장개척자금지원사업 등으로 사업발굴 및 현지 수주교섭을 추진하는 등의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건설경제]

한편, 이번 수주지원단을 통해 접촉한 주요 발주처 인사들을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GICC)에 초청하는 작업도 이루어졌다. GICC는 인프라 및 플랜트 관련 전세계 주요 발주처를 한자리에 모아 우리기업들에게 주요 개발계획을 입수하고 협력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는 행사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 기회에 해외 유력 발주처와 인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발주처에게 한국의 앞선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해 깊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확대에 든든한 원군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