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싱가포르처럼 초고층 올린다고 랜드마크 되는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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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잠자는 한성백제 살리듯 서울 나름의 장점 살려야
주거중심 동북4구, 스타트업 천국 만들어 부도심 육성

수도 서울의 미래를 논하다 / 개발사업 청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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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시장 집무실 입구에서 보행 환경 개선이 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시 당국이 발표한 보도블록 개선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박원순 시장은 민선6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뤄질 다양한 개발계획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민선5기 때 밝힌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북4구(강북구·성북구·도봉구·노원구)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구상 또한 밝혔다.

박 시장은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까지 포함된 패널을 직접 가리키며 “여기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이 지나고 위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들어온다. 교통천국이 된다”며 “이 일대에 서울시 랜드마크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보다 잘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일대 한전 용지(7만9000㎡)는 현대차가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아 개발계획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세부적인 개발 방향과 공공기여 방안 등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근 서울의료원 용지(3만2000㎡) 중 70%는 내년에 매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 매각 용지는 관광·숙박시설과 회의·컨벤션 시설로 개발하고 시가 보유하는 용지는 국제기구 유치를 위해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창동·상계동 신경제중심지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도봉구 창동을 중심으로 10년 안에 동북4구에 또 하나의 메갈로폴리스(거대도시권)가 탄생하게 된다”며 “중랑천 생태화와 동부간선도로 등 인근 도로 지하화까지 성사되면 이 일대는 완전히 새로운 별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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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환승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철도차량기지, 면허시험장 등을 민간 의지에 따라 초고층(50층 이상)으로 복합개발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박 시장은 “동북4구 인구가 350만명이다. 창동에 KTX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온다. 차량기지도 이미 남양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KTX 환승역과 연계한 업무, 상업, 문화, 창업 복합개발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권 균형발전 일환으로 홍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용지를 활용한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밝혔다.

제2롯데월드 개발 과정에서 논란이 된 기부채납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기업에 반드시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교통개선대책 마련에 롯데가 5160억원을 부담했지만 서울시도 예산 1600억~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민들 세금이 들어간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 공공기여라는 이름으로 들어가는 비용이지만 실제로는 개발주체에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 용지도 현대차가 40%(개발시점 감정가 기준)를 내놓게 되는데 다른 데 가는 게 아니다. 보행로 개선, 탄천 생태화 등에 들어가고 그 투자로 현대차도 이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도 단순히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잠실5단지, 가락시영, 개포1·5단지, 둔촌주공 등 재건축은 서울의 얼굴을 싹 바꾸는 프로젝트”라며 “조합이 알아서 하는 획일적인 재건축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건축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실5단지만 해도 세계적인 재건축 프로젝트가 되도록 추진한다”며 “잠실대교에서 봐도 스카이라인이 아름답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도 지속가능한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철도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래도시는 철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랜드마크 기준도 획일적인 것이 아니다”며 “뉴욕과 싱가포르처럼 초고층 건축물을 올린다고 랜드마크가 되지 않는다.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잘 살려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선 5기 때부터 강조한 도시 재생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최근 서울시는 성북구 장위1동 뉴타운 해제구역 등 5곳에 4년간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영국 런던 코인스트리트는 템스 강변 관광지 중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제대로 도시 재생을 했다”며 “코인스트리트는 구경도 무료로 할 수 없는데 서울시도 외국인들이 돈을 내고 구경하는 제대로 된 재생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출처: MK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