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 조승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Department of Strategy and Policy

NUS Business School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 연사 소개:

조승규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제학 학사/석사) 및 University of Pennsylvania (경제학 박사)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고, 2000년부터 현재까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NUS) 경영대학에 재직 중입니다. 게임이론, 산업조직론 및 전략적 국제무역정책을 주전공으로 하고 있고, 미국의 펜실바니아대학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태국의 출라롱콘대학교 및 한국의 연세대학교 등에서도 객원교수로 강의를 해왔으며, 현재는 NUS 경영대학의 학부/대학원 및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에서 기업경제학, 응용게임이론 및 정보경제학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승규 교수는 또한 동시에 NUS 경영대학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의 Managerial Economics Coordinator로서 세계 각 기업들의 경영관리자들 및 정책입안자들에게 가격정책이나 반독점규제 등 전통적인 경제학 주제들 뿐 아니라 경제학계에서 최신 두각된 행동경제학 연구가 경영학 및 공공정책 분야에 시사하는 실제적 유용성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 강연 제목: A Snapshot Into Behavioral Economics (행동경제학 들여다보기)

 

  • 강연 내용:

같은 가격정책이지만 ‘현금지불 5% 할인’을 부각시키는 것과 ‘카드지불 5% 할증’을 부각시키는 것 중 어느게 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며, 주식시장의 개미투자자들이 가격이 오르는 주식은 너무 빨리 팔고 가격이 떨어지는 주식은 너무 늦게 팔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주말의 라운딩에서 여러분이 파퍼팅보다 보기퍼팅을 더 공격적으로 하게 된 연유는 무엇이고, 비오는 날 택시잡기가 힘든 진짜 이유는 무엇이며, 독일 국민의 12%만이 장기기증의 서약을 하고 있는 반면 그 이웃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선 99%이상의 국민이 장기기증에 대한 서약을 하고 있는 건 또 왜일까요.  

전통경제학의 ‘합리적 인간 (rationality)’에 대한 가정이 개인과 기업 등의 최적의사결정과정에 여전히 중요한 가이드임에는 틀림 없지만, 기계가 아닌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에는 한계가 있어서 우리 모두는 일관성이 결여되거나 자체모순적인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되며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심리학과 뇌과학이 경제학과 만나서 새로 태동한 행동경제학은 이렇게 합리적이지만은 않은 인간의 선택과 행동의 이면에 나름의 규칙성이나 패턴이 숨겨져 있음을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발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함으로써 개인의 일상이나 기업의 경제행위 또는 사회 전체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본 강연에서 우리는 최신 행동경제학이 발견하는 다양한 심리적/행동적 편향성의 유래와 내용을 이해하고 여러 실제사례들을 통해서 그 현실적 유용성에 대해서도 음미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