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싱가포르 조선해양 산업은 저유가로 인한 전세계 조선해양 불경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가 회복으로 인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싱가포르 조선해양 산업은 130억 싱가포르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전체 GDP 대비 약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석유생산 플랫폼의 수리, 유지 및 건설사업 위주인 오프쇼어 부문이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리 및 개조 35%, 건조 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3년간 싱가포르 조선해양산업 시장규모와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4년 시장규모는 172억3천만 싱가포르 달러/성장률은 12.6%, ▲2015년 시장규모는 147억3천만 싱가포르 달러/성장률은 -14.5%, ▲2016년 시장규모는 130억6천만 싱가포르 달러/성장률은 -11.3% 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임에도 여전히 조선해양 산업은 싱가포르 경제의 주요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싱가포르 항은 전세계 최고의 물류 환적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기항 선박 수 또한 2015년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가가 회복되면서 전체적인 조선해양 산업 경기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2020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LNG추진엔진과 같은 특수엔진 수리 및 개조 수요가 증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도 기준, 싱가포르 기계류 또는 엔진 부품 총 수입액은 9억2천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이며,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기존의 선박엔진 부품 강자인 독일과 일본이 총 수입액 절반에 근접한 47%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후발주자인 미국, 한국, 중국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거나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중국과 한국산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오프쇼어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 조선해양 산업 특성상, 신규건조 선박 또한 주로 해양구조물, 리그선/드릴쉽(심해에서 석유 시추하는 선박) 같은 특수선에 집중돼 있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해당 특수 선박, 컨테이너, 벌크캐리어(곡물·광석·석탄 등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고 수송하는 화물선) 같은 대형 선박의 경우에는 주로 유럽산 엔진이 많이 쓰이며 고속선이나 중형선박에는 일본산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의 싱가포르 선박부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주품목과 일치하는 목표시장 선정이 중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하다”며 “대형선사와 거래를 시작하게 될 경우 별도의 벤더등록 절차가 요구되며, 품목 특성상 높은 리스크가 있기에 신뢰를 쌓기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