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프와 고위직 진출 상관관계 분석’

골프치는 여성, 임원될 확률 남성보다 21%P 높아 “유리천장을 깨려면 골프를 하라.”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경제학회(AEA) ‘기업경영과 여성’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서밋 아가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사진) 등 4명의 교수는 여성이 골프를 하는 것이 기업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결과는 골프에 참여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등기임원이 될 확률이 21%포인트 높으며,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선 이 확률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싱가포르증시(SGX)에 상장된 기업 중 431개 기업(상장 15년 이상, 시가총액 평균 이상, 공기업 제외)을 골라 등기임원 명단을 같은 기간 싱가포르 골프협회에 등록한 골퍼들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이들 상장기업의 이사회 임원 숫자는 평균 7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은 8.07%였다. 골프협회에 등록한 1만584명 중 0.1%가 등기임원인데, 이 중 여성은 11.3%, 남성은 88.7%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이사회 구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9.4%, 남성이 90.6%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여성 골퍼가 이사회 등기임원이 될 확률이 59.9%로 남성의 38.9%보다 21%포인트가량 높게 나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직장 내 남성 비율이 높고 위계질서가 강한 건설 등 ‘남성중심’ 업종에선 골프를 하는 여성이 이사회에 참여할 확률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