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HSBC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시즌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3월8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5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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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4년 11월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이후 4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고 72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라는 진기록도 연출했다. 지난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까지 합하면 90홀 연속 노보기.

HSBC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는 세계 랭킹 1,2,3위 리디아 고,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박인비는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11언더파의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에 2타 앞선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리디아 고가 6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사이 박인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인비는 7번 홀(파5)에서 전날과 같이 끊어치는 전략으로 첫 버디를 만들어냈다. 리디아 고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계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박인비가 8번 홀(파3)에서 파 세이브를 한 사이 리디아 고가 보기를 범하면서 박인비가 1타 차 단독 선수로 올라섰다. 9번 홀(파4)에서도 박인비, 리디아 고가 모두 파를 하며 순위가 유지됐다.

박인비는 10번 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안전하게 그린에 올려 파를 했다. 리디아 고는 8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부터 샷이 왼쪽으로 밀렸다. 세컨드 샷은 그린 뒤로 흘러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 나무 쪽으로 갔고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경사가 있는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켰다.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샷이 또 방향을 잃었고 세컨드 샷은 그린을 넘어 벙커에 들어갔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벙커 샷을 잘했고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박인비와 2타 차이를 만들었다.

12번 홀(파5)에선 다소 다이내믹했다. 박인비는 드라이버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다행히 파 세이브를 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세컨드 샷이 나무에 박혀 언플레이블을 선언했다. 1벌타를 받은 스테이시 루이스는 그린 밖에서 굴린 파 퍼트가 홀컵에 들어가며 극적인 파 세이브를 했다. 반면 리디아 고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고 박인비와 3타 차이로 벌어졌다.

13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파, 스테이시 루이스가 버디, 리디아 과 보기를 하면서 스테이시 루이스가 2위, 리디아 고가 3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다시 12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개의치 않았다. 16번 홀(파4), 17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끊어쳐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우승 뒤 시상식에서 “어려운 날이었다. 우승해서 다른 어떤 대회보다 더 영광이다. 지난 7년 동안 이 대회에서 잘하지 못했는데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또 72홀 노보기를 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올해의 좋은 신호인 것 같다. 가족들이 응원하러 왔는데 그 앞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 1월 LPGA 투어가 개막한 이후 5개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4승을 달성했다.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7 SK텔레콤)이,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김세영(2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25)이, 그리고 HSBC 챔피언스에서 박인비가 우승 릴레이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박인비와 함께 경기를 펼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278타로 펑샨샨(25 중국), 아자하라 무노즈(27 스페인)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19 롯데)는 8언더파 280타로 LPGA 공식 데뷔 후 두 개 대회 만에 공동 8위, 톱 10을 달성했다. 이일희(26 볼빅)도 이날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 김세영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 신지은(22 한화)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우승자 양희영(25)은 4오버파 292타로 부진하며 백규정(19 CJ오쇼핑)과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28 미국)는 5오버파 293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사진=위부터 박인비, 리디아 고와 스테이시 루이스)

[출처: 뉴스엔]